간 손상 측정, 새 혈액검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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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3-16 12:51 댓글0건본문

기본 혈액 검사 5가지 조합 위험도 분석
과음으로 인한 간 손상 여부를 보다 쉽게 가려낼 수 있는 새로운 혈액검사가 개발됐다. 기존 진료 과정에서 이미 시행하는 기본 혈액검사 수치 5가지를 조합해, 지방간 환자 중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 위험이 높은 사람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San Diego 의과대학 로히트 룸바 교수(Rohit Loomba)는 “이번 새로운 점수 체계는 숨겨진 알코올 관련 간 손상을 보다 간편하고 접근성 있게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라며 “간 질환을 보다 정확히 분류함으로써 환자의 장기적인 건강 예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성인 3명 중 1명 ‘지방간’
연구진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약 3명 중 1명은 지방간 질환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비만 증가로 인해 지방간 환자가 늘고 있으며, 여기에 음주가 더해질 경우 간 손상이 악화될 수 있다.
문제는 환자들이 실제 음주량을 진료 시 과소 보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의료진이 알코올이 간 손상의 주요 원인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페데리카 타발리오네 박사(Federica Tavaglione·University of California-San Diego)는 “목표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이번 검사에 활용된 수치들은 이미 표준 진료 과정에 포함돼 있어, 추가 비용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즉시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천300여 명 분석…정확도 입증
연구진은 미국 샌디에이고 거주자 500여 명과 스웨덴 주민 약 1,800명 등 총 2,3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점수 체계를 개발·검증했다.
그 결과, 이 혈액검사는 지방간 환자 중 과음으로 인해 간 질환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비교적 정확하게 선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별 검사에서 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는 이후 보다 정밀한 알코올 관련 검사로 확진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다만 이 정밀 검사는 비용이 높거나 일부 의료 환경에서는 시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1차 선별 도구로 이번 혈액검사를 활용하면, 정밀 검사를 꼭 필요한 환자에게 집중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지방간 환자라면…생활 속 관리법
지방간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방치하면 간염·간경변·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음주가 겹치면 간 손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주 줄이기: 주 2회 이상 음주한다면 횟수와 양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체중 관리: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간 내 지방 축적이 개선될 수 있다. ▴정기 검진: 간 수치(AST, ALT 등)가 정상이어도 지방간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음주량 솔직히 알리기: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해 의료진에게 실제 음주 습관을 솔직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지방간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조기 발견과 금주·절주가 간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