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이성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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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작성일2026-06-01 10:36 댓글0건본문
중증·필수·공공의료 역할 더 강화
순천향 ‘인간사랑 생명존중’ 실천
"순천향대서울병원은 ‘환자경험 평가’와 ‘의료 질 평가’에서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왔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전국 350여 종합병원 중에서 둘 다 13위입니다. 이를 토대로 환자들이 ‘충분히 설명 받고, 이해 받고, 존중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경험’을 흔들림 없이 지켜갈 것입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974년 4월 2일 향설(鄕雪) 서석조 박사가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창립해 순천향대학교와 부천, 천안, 구미병원의 산실 역할을 했다. 순천향(順天鄕)을 풀이하면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치는 고향마을’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이성진 병원장(59·안과 교수)은 "모든 환자에게 ‘내가 간 병원 중에 나를 가장 존중하고, 나를 가장 친절하게 대하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우리 가족처럼 소중하게, 내가 그렇게 여김을 받는다’는 믿음을 심어 주겠다"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환자들이 최고로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경험은 우리 병원의 중요한 가치이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할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취임과 더불어 ‘미래 비전 H3’를 선포했다. 3가지 행복(Happy healing, Happy hospital, Happy horizon), 즉 환자들이 행복하고, 병원이 행복하고, 직원들이 같이 행복하고, 미래가 있는 병원의 가치를 3배로 키우면 행복은 3제곱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는 ‘친절을 넘어 진료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서’ 환자를 대하는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병원의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중증과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우리아이 안심병원, 지역심뇌혈관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질병 치료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왔다.
최근에는 ‘중증신속지원센터’를 공식 출범, 다른 의료기관에서 의뢰하는 중증 및 중증의심 환자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료를 연계하고 있다.
이 병원장 취임 이후,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하며 가장 크게 불편을 느꼈던 주차 문제는 지난 3월부터 진료 내원객 차량을 대상으로 전면 무료 발레 파킹 서비스를 전격 제공함으로써 길게는 1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했던 주차 불만을 크게 해소했다. 그렇다면 연구중심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잘 추진되고 있을까?
이 병원장은 "중증환자 진료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암과 중증 환자 중심 진료 역량을 높여 연구중심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외래환자 수십만 명, 수술 건수 수천 건에 달하는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를 기반으로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진단·예측 모델 개발,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실증 등 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구 활성화 TFT를 구성하여 기관 전략 과제의 ‘발굴부터 실행까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지원 행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산·학·연·병 협력 측면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SK텔레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AI 기반 전립선 조직검사 후 안심전화 시스템의 임상적 유효성을 국제 저널에 발표했다.
기업·정부기관과 연계한 디지털 치료기기, 돌봄로봇, 배뇨관리 플랫폼 등 다양한 국책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연구들은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기술이전·사업화·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저희가 지향하는 차별화는 단순한 ‘의료기술의 앞섬’이 아닙니다. 환자가 존중받고 이해받는 경험의 깊이에서 진정한 강점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친절을 넘어 진료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서 환자를 대하는 기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습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설립 초기부터 의료취약지와 소외계층을 향해 걸어온 기관으로 꼽힌다. 국내외 의료봉사와 국제 보건의료 협력, 지역사회 공공의료 기능 강화에 주력한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의료 접근성의 형평성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지역 완결형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협력병원 네트워크를 정교화하며, 중증·필수의료 영역에서 공공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안과학 분야 중 망막질환 치료의 권위자인 이 병원장은 ‘망박박리’ 같은 응급질환자가 내원하면 자다가도 병원으로 뛰어나와 응급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EBS 명의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AI가 의학 분야에서도 놀라운 가능성을 보이면서 의료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의료와 의학, 병원산업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해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환자 치료에 혁신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글·박효순 의학칼럼니스트·前경향신문의료전문기자
